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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언맨4, 아이언걸 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반코 2023. 12. 18. 13:13

최근 아이언맨4의 티저 영상이 공개되었다. 사실 요즘 마블이 폭망하고 있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언맨4가 개봉을 했는 줄 알았는데, 티저영상에 댓글 달린 날짜를 확인하니 아직 개봉은 하지 않은 것 같다. 이 폭망감을 느낀 것은 이 짧은 티저에서마저도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보통 티저는 관객의 흥미를 끌기 위해 최고로를 영상을 넣는 게 기본인데, 이 영상은 보는 순간 떡상한다.

 

 

 

아이언맨4가 재미없을 거 같은 이유

1. 뻔한 히로인

아이언맨4에서는 주인공이 여자로 바뀐다. 토니스타크는 이미 죽었지만, 홀로그램으로 살아나고 실제 주인공은 그의 딸로 보이는 여자애가 히로인으로 각성을 한다. 할리우드에서 여성 히로인을 띄운 지는 오래되었지만, 제목이 아이언맨인데, 제목도 안 바꾸고 주인공을 여자로 바꾸면 영화 본연의 정체성이 흔들린다. 슈퍼맨의 여자버전은 슈퍼걸, 원더우먼 등 정체성을 따라가는 것과 매우 다른 행보이다. 이 부분에서 마블이 요즘 폭망하다가 아무 고민 없이 그냥 돈벌이로 영화하나 뚝딱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 후계자 스파이더맨

마블의 어번져스 시리즈를 잘 보았다면, 아이언맨 토니스타크의 유산은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에게 넘어갔고, 이 천재의 유산을 물려받은 천재 소년의 성장이 매우 기대가 되었었다. 아마도, 딱딱한 아이언맨의 슈트가 스파이더맨 스타일로 한 번 더 발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는 발전 방향이 나왔다.(사실 스파이더맨의 나노슈트가 그 방향성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떡밥 잔뜩 던져 놓고,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딸이 등장하고, 스파이더맨은 날려버렸다. 디즈니의 저작권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너무 한 것 아닌가?

 

 

3. 아이언하트와 멀티버스

현재 디즈니에서 방송하고 있는 아이언하트와의 관계를 풀어나갈 수 있을까도 아이언맨4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나도 이 아이언하트는 본 적도 없지만, 막상 아이언맨4를 보려고 하니 걸림돌이 되는 시리즈가 되어 버렸다. 이 시리즈를 봐야 다음 스토리인 아이언맨4를 볼 때 내용을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더욱이 많은 리뷰어들은 이 아이언하트를 그냥 쓰레기 취급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 보고 싶지 않다. 아이언하트는 이름을 보면 아이언맨 짝퉁인 것을 알 수 있고, 내용상으로는 멀티버스를 도입에 죽은 사람도 살려내고, 다양한 적들도 끌어드리며 내용을 빙빙 꼬아 놓았다. 노웨이 홈은 그냥 애교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런 것을 다 쫓아가야 하는가? 아니다. 그냥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가슴에 묻고 아이언맨4를 안 보면 된다.

 

 

차라리 아이언맨4를 떼고 새로운 히어로인을 창출했으면 더 재미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니면, 그냥 아이언맨 포맷을 잘 따라가던지. 아마도 007이 여자로 바뀌는 것 같은 충격이 있지 않을까?

 

아이언맨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