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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 예스24 중고서점, 당근마켓에서 중고책 팔기

반코 2023. 11. 3. 13:34

집에 쌓아놓고 있는 중고책을 알라딘 중고서점, yest24 중고서점, 당근마켓을 통해서 판매해 보았다. 중고책 판매를 하는 데 있어서 편리성과 누가 더 판매가격을 더 잘 쳐주는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알라딘과 예스24 중고서점은 각각의 색깔이 이 있어서 어디가 더 낫다고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꼭 두 중고서점을 책의 판매 가격을 비교해 봐야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우선, 들어가면서 중고책 판매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나는 20년 넘게 묵혀 두었던 책들을 일주일 안에  정리를 해야 하는 시간적인 부담이 있어서 헐값에 처분, 폐기를 했지만, 책을 가져본 사람은 그렇게 책들을 떠나보내는 것이 마음이 편한 일은 아니다. 알라딘 중고서점과 예스24 중고서점, 당근마켓을 사용해 본 후기를 남겨 본다.

 

1. 중고책 판매 가격

내가 애지 중지하던 책들을 팔게 되었는데, 결코 헐값에 팔아 넘기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크게 중고서점 사업을 하는 알라딘과 예스24를 중고서점을 비교해 봤다.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1) 알라딘 중고서점

판매하고자 하는 중고책의 상태를 체크를 해서 보내지만, 알라딘 중고책 검수팀의 검수에서 평가가 많이 하락된다. 아무리 상태 좋은 책도 2000원을 받기 힘들다.

2) 예스 24 중고서점

예스24 중고서점의 중고책 매입 가격은 알라딘 중고서점 보다 약 2배가량 높다. 그러나, 현금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예스24의 포인트로 정립을 해준다. 현금 유동성이 좀 떨어진다.

3) 당근 마켓

당근 마켓의 가격은 마켓에 나와있는 동일 제품의 가격대를 보고 판매자가 정하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을 높이 책정된다. 알라딘이나 예스24의 중고판매 수수료가 빠지는 것도 한몫한다. 하지만, 판매가 보장되지 않고, 당근마켓에 나와있는 동일 제품은 물량에 따라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출판이 오래되었으나, 상태가 좋은 책은 당근마켓이 가장 좋다. 알라딘이나 예스24 중고서점은 책의 상태가 아무리 좋아도 발행 연도가 너무 오래되면 매입을 하지 않는다.

중고책 가격 정책 화면
예스24 중고서점 최상 가격

2. 중고책 종류

나는 가지고 있는 책들의 리스트를 만들어서 알라딘 중고서점과 예스24 중고서점 두 사이트를 비교해 가면서 비싼 쪽에 팔기로 하고 분류를 했다. 당연히 겹치는 부분에서는 예스24 중고서점의 매입 가격 책정이 높았지만, 겹치는 부분이 많지는 않았다. 100권 비교하면 10권 정도 동시에 검색이 되었다. 두 중고책 서점이 매입하는 책들의 분야와 종류가 별로 겹치지 않았다. 때문에 귀찮더라도 알라딘과 예스24에 판매할 책들을 나누어서 판매를 해야 했다.

1) 알라딘 중고서점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매입하는 책의 종류는 다양성 측면에 있어서는 예스24 중고서점보다 훨씬 넓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는 중고 CD/ DVD 거래도 가능하나 스크래치에 굉장히 엄격해서 판매불가가 잘 나온다..

2) 예스24 중고서점

예스24는 조금은 전문적인 책(전문서적은 아니다)을 주로 매입한다. 또한, 양장본 같이 상태가 좋거나 좋아 보이는 책들을 주로 매입한다. 때문에 매입 가격이 좀 더 좋다.

 

3. 중고책 편의점 택배

알라딘 중고서점이나 예스24 중고서점 모두 택배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하다. 심지어 택배 픽업 서비스도 신청을 할 수 있는데, 본인의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바로바로 준비되는 데로 직접 편의점에 들고 가서 택배를 보냈다. 이 것도 쉽지만은 않았다.

1) 알라딘 중고서점

GS25와 CU 편의점에서 모두 택배를 보낼 수 있었고, 아무 문제가 없이 잘 진행되었다.

2) 예스24 중고서점

역시 GS25와 CU에서 모두 택배를 보낼 수 있으나, 책이 들어있는 무거운 박스를 들고 멀리 가기가 힘들어서 조금 가까운 GS25를 이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GS25에서 문제가 있었다

- 보낼 책을 박스에 넣어서 온라인으로 신청을 하고 GS25에 갔는데, 송장 데이터가 검색되지 않았다. 너무 일찍 갔나 싶어서 일 좀 보고 다시 갔는데도 나오지 않았다. 무언가 잘 못된 것 같아서 온라인에서 다시 신청하고 갔는데, 역시 송장 출력이 안되었다. 고객 센터에 전화를 해서 등록 번호를 수정하고, 다시 시도했는데도 되지 않았다. 대체 그 무거운 박스를 들고 GS25에 몇 번을 갔는지 모르겠다.

- 예스24 중고서점에 중고책 보낼 때 GS25에서 송장이 출력되지 않으면, 바로 CU로 바꾸어라 예스24에 문의를 해도 원인을 모르는 것 같다. 괜히 무거운 박스 들고 고생하지 말고, CU로 바꾸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GS25 택배 송장 오류
gs25의 예스24송장 오류

 

4. 중고책 거래 팁

1) 중고책 검수

나는 분명 상태 좋은 책을 보냈는데, 그들 기준에서는 검수 시 상태가 안 좋다고 분류된다. 나는 시간이 없어서 폐기를 선택했지만,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회수해서 다른 중고 거래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좋겠다. 사실 이런 상태 좋은 책이 폐기된다고 하지만, 증거는 없다. 폐지로 팔았어도 상당한 양이 이렇게 사라졌다.

2) 시리즈 책

시리즈 책은 당근 마켓 같은 곳에 판매하는 것이 판매가가 더 좋게 받을 수 있다. 

3) 오래된 책

가지고 있는 책 중에 상태는 정말 좋은데 오래되어서 ISBN코드가 없는 책이 있을 수 있다. 같은 제목의 책이 등록되어 있지만, 출판 연도에 따라서 ISBN 코드가 다를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책에 해당 ISBN코드가 맞지 않으면 판매를 할 수 없다. 이 경우는 당근마켓에서 거래를 하는 것이 정답이다.

4) 중고 CD / DVD

중고 CD/ DVD는 판매가 거의 힘들다. 대부분 스크래치 사유로 폐기 되었다. 스크래치 하나 없는 최상위 컬렉션 DVD 세트는 그냥 다 상태"중"으로 헐값에 팔렸다. 이 역시도 당근마켓에서 판매를 하면 훨씬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5) Cu편의점 이용

예스24 중고서점 중고책 거래 후기를 찾아보면, 나와 같은 문제를 경험한 사람이 간혹 있다. 사전 예방 차원에서 Cu편의점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급하지 않다면, 직접 가는 것보다 택배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덜 할 수 있다. 

 

5. 중고책거래 후기

알라딘 중고서점이나, 예스24 중고서점 같은 기업형 서점과 중고책 거래를 하는 것은 눈앞에서 코 베어가는 것과 다름없다. 아끼던 책들을 헐값에 팔아야 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 나의 젊은 날이 헐값에 팔린 기분이었다. 이렇게 헐값에 매입한 책들을 알라딘이나 예스 24의 중고서점에서는 2~3배 가격으로 판매한다. 많이 남는 장사다. 도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중고거래는 시간을 넉넉히 가지고 진행하는 것이 수익이 좋다.

중고서점의 가격 후려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책을 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상태 좋은 중고책 사서 읽고 다시 팔고, 특히 베스트셀러는 새 책 사지 말고, 빨리 나오는 중고책을 구해서 읽고 다시 파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아 보인다.  

알라딘 예스24 로고 비교
알라딘 중고서점과 예스24중고서점 비교